KIA 3연승 이끈 '꽃감독' 전략, 완벽히 통했다…"황동하 없었다면 승리 장담 못 했어"

KIA 3연승 이끈 '꽃감독' 전략, 완벽히 통했다…"황동하 없었다면 승리 장담 못 했어"

KIA 3연승 이끈 '꽃감독' 전략, 완벽히 통했다…"황동하 없었다면 승리 장담 못 했어"

발카락 0 809 07.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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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 담았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을 사흘 내내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3연승과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에 돌입했다. 

KIA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연장 10회 9-5, 3일 6-4 승리에 이어 3일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KIA는 이날 타선이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호투에 고전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 홈런, 4회초 1사 1·2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얻기는 했지만 5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KIA는 여기에 선발투수 양현종까지 5회까지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투구수도 96개를 기록하면서 6회말 등판은 어려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여기서 게임 전 계획했던 마운드 운영 플랜을 빼들었다. 앞선 3회말 홈런을 쳐냈던 5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석 때는 베테랑 좌완 김대유를 먼저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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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는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솎아 내면서 선두타자 출루를 막았다. 이범호 감독은 강민호-데이비드 맥키넌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우타 중심 타선을 겨냥, 우완 영건 황동하를 투입했다.

황동하는 2024 시즌 KIA의 5선발로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었다. 다만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잦은 우천 취소로 등판이 계속 밀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전반기 최종전에서 황동하의 불펜 투입을 예고했다. 최근 팀 불펜 투수들이 지쳐 있었던 가운데 황동하의 최근 좋은 구위를 활용하고 게임 감각까지 점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는 (투구 간격 때문이라도) 오늘 전반기 최종전에서 기용하려고 한다"며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선발투수 양현종 뒤에 바로 붙이는 쪽으로 해서 내보내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KIA는 지난달 24일 마무리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전반기를 조기 마감하면서 불펜이 다소 헐거워진 상태다. 지난 3일 장현식을 비롯해 최지민, 전상현까지 필승

황동하는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6회말 강민호, 맥키넌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황동하의 호투 행진은 계속됐다. 7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와 전병우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주형을 1루 땅볼로 솎아내고 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황동하는 8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재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을 2루 땅볼, 김헌곤을 2루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8타자 연속 범타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KIA 타선도 황동하의 역투에 화답했다. 8회초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우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 브리토픠 2점 홈런을 묶어 8-3까지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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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2사 후 김재혁을 볼넷으로 1루에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윤정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지막 순간 문을 닫았다. 

황동하는 경기 종료 후 "운 좋게 승리 투수가 되면서 전반기 경기를 분위기 좋게 마무리해서 두 배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의 호투가 없었다면 오늘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황동하의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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