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두산 어쩌나, 오재원 사태 연루된 선수 무려 8명…트레이너까지 연루→4월 직무 배제

이럴 수가’ 두산 어쩌나, 오재원 사태 연루된 선수 무려 8명…트레이너까지 연루→4월 직무 배제

이럴 수가’ 두산 어쩌나, 오재원 사태 연루된 선수 무려 8명…트레이너까지 연루→4월 직무 배제

김춘 0 155 07.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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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재원에 연루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현역 선수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 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복수 언론에 의하면 수면제 대리 처방을 요구받아 건넨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트레이너 1명이 포함됐다. 현직 야구선수는 8명으로 파악됐는데 모두 두산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팀 훈련에서 배제된 가운데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두산 트레이너 1명은 지난 4월 중순 직무 정치 조치를 받았다.

여기에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 또한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 처방에 연루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경찰은 "오재원이 투여받은 에토미데이트의 공급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재원의 지인 이모씨가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 등 관계자 2명에게 에토미데이트 앰플 수천개를 정상적 진료와 처방을 거치지 않고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현역으로 뛰던 2021년부터 후배들을 협박해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 자진 신고한 8명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오재원이 주로 성품이 순하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한 1.5~2군급 선수들만 골라 ‘불법 행위’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수년간 후배들에게 대리처방을 강요하며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끊임없이 대리 처방을 강요하면서 “(수면제를 받아오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 “을 지져 버리겠다”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계질서가 강한 야구계 특성 상 힘없는 후배들은 ‘우승 캡틴’이었던 오재원의 협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자진 신고한 두산의 A선수는 “되게 무서운 선배였어요. 팀에서 입지가 높은 선배님이시고 코치님들도 함부로 못 하는 선수여서 괜히 밉보였다가 제 선수 생활에 타격이 올까 봐…”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위반(보복협박 등), 주민등록법·건강보험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망치로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협박하거나 멱살을 잡는 혐의도 적용됐다.

오재원은 야탑고-경희대를 나와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9라운드 72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는 낮았지만 특유의 야구 센스와 악바리 근성을 앞세워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팀 내 리더를 맡아 왕조 구축을 이끌었다.

오재원은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는데 그 중 2015년과 2019년 우승 당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캡틴’의 리더십을 뽐냈다.

오재원의 프로 16시즌 통산 기록은 1570경기 타율 2할6푼7리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289도루다. 132경기 타율 3할1푼3리 15홈런 81타점 15도루로 활약했던 2018시즌이 커리어 하이였다.

오재원은 두산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숱한 명장면을 만들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 승선해 우승에 앞장섰으며, 프리미어12 한일전 ‘배트 플립’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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