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 447G 뛴 전임 주장의 말년→"난 투명인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 447G 뛴 전임 주장의 말년→"난 투명인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 447G 뛴 전임 주장의 말년→"난 투명인간이었다"

아쿠아 0 638 06.03 11:42

1.jpg

 

1-1.jpg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였다. 2012-13시즌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후 줄곧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다.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토트넘 통산 447경기를 뛰었고, 15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2015-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떠날 때까지 9년간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 역사 전체로 따져봐도 요리스의 존재는 컸다. 토트넘 역대 출장 순위 4위다. 프리미어리그로 따진다면 1위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만 361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요리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이적했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뛰고 있다.

그랬던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기 몇 달 전을 회상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몇 달 동안 자신이 투명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다시는 팀에서 뛰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2.jpg

 

매체에 따르면 요리스는 이미 이전에 토트넘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요리스는 자신이 클럽 외부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나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토트넘에 의지할 계획이 없었다. 심리적 피로 상태가 있었고, 그게 나한테 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토트넘은 결과가 부족했고, 감독은 인내심을 잃었다. 나는 특히 토트넘이 젊은 골키퍼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나는 더 이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내가 경기에서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저 훈련하는 선수로만 남겠다고 말했고, 투명인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만 447경기를 뛰며 12년간 헌신한 요리스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차없이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 물론 새로운 팀을 짜고 시즌을 구상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러나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날 때는 갑작스레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구단 입장에서 레전드 대우를 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3.jpg

 

요리스뿐만이 아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등 팀에서 오랜 시간 헌신한 선수들을 대우하는 방식은 줄곧 비판받아왔다. 나이가 드는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없이 곧바로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거나 방출했었다.

최근 손흥민의 대우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9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킨다는 것이다. 토트넘과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리적인 선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예전과 같은 기량을 선보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토트넘은 무리하게 재계약을 하기 보다는, 다음 시즌까지 활약을 지켜본 후 다시 결정을 하겠다는 뜻을 품은 듯하다.

 

4.jpg

 

토트넘에 2015-16시즌 입성한 후 9년 동안이나 헌신한 손흥민에게 최고 대우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하는 것은 모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한 팬은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에게 모욕이다. 결국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승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해라"라고 말했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기에 토트넘의 선택에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팀을 이끌면서 성적도 좋았다.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팀 내 득점-도움 1위를 달성했다.

손흥민의 전임 주장 요리스가 말년을 회상했다. 쓸쓸하게 떠난 요리스인데, 손흥민의 말년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9 황희찬 사주세요!" 명장도 인정하네, EPL 12골 공격수의 위엄이란... 하지만 英 떠날까 '프랑스 명문 영입설' 하준아 07.05 27
158 나보다 '빅 클럽' 많이 가는 사람 있어?...레알, 첼시, ATM, 유벤→다음은 AC 밀란 유력 초보 07.05 22
157 드디어 이 팀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PL 최고 GK 품었다' 아스날, 라야 완전 영입 esto… 07.05 26
156 시한폭탄 앤더슨...이미 박찬호 빈볼 때부터, 다혈질 조짐 보였다 뭉게 07.05 23
155 메시, 승부차기 실축했으나…아르헨,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진출 제이조 07.05 31
154 PS 나가면…" 이래서 은퇴 만류했구나, 보이지 않는 '캡틴 리더십' 감독도 진심 표했다 아소 07.05 30
153 충격’ 맨체스터 시티 떠나 사우디 간다…이미 ‘이적 결심’, 구단 승인만 남았다 미노스 07.05 23
152 알칸타라와 결별' 두산, 우완 발라조빅 영입.. '최고 시속 156㎞' 총액 25만 달러 계약 프로즌 07.05 23
151 KIA 3연승 이끈 '꽃감독' 전략, 완벽히 통했다…"황동하 없었다면 승리 장담 못 했어" 발카락 07.05 25
150 17세' 선수에게 900억을 쓰다니...'나 같으면 네이마르 샀어!' 친정팀에 쓴소리 달꽁이 07.05 25
149 황희찬 영입 만장일치 합의"...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부른다 "감독+수뇌부 모두 원해 바쁜과일 07.05 27
148 광주FC 에이스 엄지성 스완지 이적, BBC도 주목…주전 경쟁 험난할 듯 컨추리 07.04 122
147 튀르키예 데미랄 세리머니에 골머리 앓는 유로2024, 선수도 서포터도 멈추지 않는 돌발행동 햇빛 07.04 104
146 KBS 유튜브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O는 '정병리그'"…논란 일자 사과 캉과 07.04 116
145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도루 성공 문똑스 07.04 114
144 김도영의 MVP 라이벌' 꼴찌팀 10승 에이스 급부상. 트리플 크라운도 보이는데... "타이틀은 신경안써 명동 07.04 108
143 무슨 이런 실수가 다 있나…생방송 도중 대형 사고→옷 갈아입던 선수 '봉변' 매니아 07.04 108
142 후반기 코치진 개편’ 한화, 양승관 수석-양상문 투수코치 체제 유력 지수 07.04 112
141 HERE WE GO' KIM 보호할 지원군 영입 확정...이적료 '822억'+2028년까지 장기 계약 hksu 07.04 109
140 부족한 점 인정했다” 78억 캡틴은 왜 온 힘을 다해 포효했을까…1040일 만에 4안타, 마음고생 털다 현실 07.04 128
139 문책성 교체→속죄포 쾅' 김도영, 최형우도 제쳤다...타이거즈 새 역사 써내려간다 헤이즐냣 07.04 115
138 대이변' 브라질, 충격적 조2위→8강서 우루과이와 맞대결... 졸전 끝 콜롬비아와 1-1 무승부 Park… 07.03 161
137 사생활 논란’ 허웅, 선물 들고 원주 찾아온 팬에 “놓고가렴 커닝햄 07.03 152
136 윤곽 드러나는 축구 대표팀 감독...‘韓과 인연’ 포옛·바그너 면접 미카엘대 07.03 152
135 롯데 '개막 선발진' 5명 중 3명 날아갔다, 그런데 월간 1위라니... '잇몸야구' 돋보였다 벤덴 07.03 160
134 옷깃만 스쳐도 한 베이스” KIA 김도영이 또 값비싼 수업료를…구자욱은 들이받았고 꽃범호는 ‘인내의 시간’ 생각청 07.03 147
133 삼바축구 망신! 브라질, 조 2위 수모.. 우루과이는 무슨 죄야? 8강 우루과이vs브라질 빅매치 kz20 07.03 174
132 사우디행 이적 승인, 하루만에 변심 곧바로 잔류 발표...."모두가 믿지 못하는 결정 난사해 07.03 180
131 김경문 감독 취임 한 달…한화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르레미 07.03 171
130 공을 부숴버리더라" 아기호랑이 재능에 감탄한 송성문, 김도영에게 건네는 조언 분당깐풍 07.03 162

접속자집계

오늘
0
어제
0
최대
0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