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네티즌 "아시아인들 예민하네...한국 축구?수준도 낮으면서" 벤탄쿠르 인종차별 이유, 가치관 그 자체였다

우루과이 네티즌 "아시아인들 예민하네...한국 축구?수준도 낮으면서" 벤탄쿠르 인종차별 이유, 가치관 그 자체였다

우루과이 네티즌 "아시아인들 예민하네...한국 축구?수준도 낮으면서" 벤탄쿠르 인종차별 이유, 가치관 그 자체였다

봄파 0 597 06.20 12:05

1.jpg

 

적어도 우루과이에서는 아직도 '농담'으로 통하는 수준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논란의 도마에 오른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만의 질 나쁜 가치관이 아닌 모양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인권차별금지 자선단체 '킥 잇 아웃'은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에 대해 상당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킥 잇 아웃은 해당 보고서를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던져 논란을 야기했다.

 

2.jpg

 

당시 인터뷰 진행자가 "당신의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고, 한국 선수의 유니폼을 가져다달라"고 요청하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괜찮다"고 전하자 벤탄쿠르는 "쏘니의 사촌 것을 줄 수도 있다. 어차피 그 사람들(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자신의 딸을 안고서 받아쳤다.

'아시아인은 똑같이 생겼다'는 전제 하에 생각없이 던져진 인종차별 발언에 한국팬과 더불어 해외팬들도 그의 SNS 계정에 몰려들어 맹렬하게 비난을 가했다. 이에 벤탄쿠르는 단 24시간만 유지되는 SNS 스토리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작성했다. 해당 사과문은 현재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인종차별 논란에 거세게 불이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개인간에 사적으로 사과가 이뤄지고 있으니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3.jpg

 

3-1.jpg

 

공식적으로는 벤탄쿠르의 성의없는 사과문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토트넘, 손흥민은 모두 침묵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벤탄쿠르가 출연했던 '포르 라 카미세타'의 풀 인터뷰 영상에는 국내 팬들과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 팬들의 싸움에 불이 붙었다. 

한 국내 팬이 해당 영상에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분노의 댓글을 달자 우루과이 팬들이 모여들어 "벤탄쿠르가 한 농담은 최고로 재밌는 농담"이라거나 "피해의식은 좀 버려야 행복해진다" 등의 답글을 남겼다. 

 

4.jpg

 

또 다른 우루과이 팬은 "내가 아는 한국인은 '마른 중국인'이라고 불리는걸 좋아하더라"며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고 라틴계 사람들은 그런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아시아인들과 흑인 모두 그런 말(인종차별적 발언)을 희극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른 댓글에 답글을 단 우루과이 팬 한 명은 "아시아인들은 너무 예민하다"며 "이 문제는 영국인과 아시아인만이 문제삼고 있다. 한국은 축구에서도 뛰어나지 않다"는 비난성 게시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종차별을 지적하는 국내 및 일부 해외팬들의 댓글에 모인 우루과이인 대부분은 벤탄쿠르의 발언을 '지지한다'거나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스탠스를 취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의도적 악의가 아닌, 이미 차별적 시선이 만연한 문화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가치관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가 손흥민에게 남겼던 휘발성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 의혹만 더해졌을 따름이다. 

이 가운데 벤탄쿠르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매치가 예고되어 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9 황희찬 사주세요!" 명장도 인정하네, EPL 12골 공격수의 위엄이란... 하지만 英 떠날까 '프랑스 명문 영입설' 하준아 07.05 27
158 나보다 '빅 클럽' 많이 가는 사람 있어?...레알, 첼시, ATM, 유벤→다음은 AC 밀란 유력 초보 07.05 22
157 드디어 이 팀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PL 최고 GK 품었다' 아스날, 라야 완전 영입 esto… 07.05 26
156 시한폭탄 앤더슨...이미 박찬호 빈볼 때부터, 다혈질 조짐 보였다 뭉게 07.05 23
155 메시, 승부차기 실축했으나…아르헨,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진출 제이조 07.05 31
154 PS 나가면…" 이래서 은퇴 만류했구나, 보이지 않는 '캡틴 리더십' 감독도 진심 표했다 아소 07.05 30
153 충격’ 맨체스터 시티 떠나 사우디 간다…이미 ‘이적 결심’, 구단 승인만 남았다 미노스 07.05 23
152 알칸타라와 결별' 두산, 우완 발라조빅 영입.. '최고 시속 156㎞' 총액 25만 달러 계약 프로즌 07.05 23
151 KIA 3연승 이끈 '꽃감독' 전략, 완벽히 통했다…"황동하 없었다면 승리 장담 못 했어" 발카락 07.05 25
150 17세' 선수에게 900억을 쓰다니...'나 같으면 네이마르 샀어!' 친정팀에 쓴소리 달꽁이 07.05 25
149 황희찬 영입 만장일치 합의"...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부른다 "감독+수뇌부 모두 원해 바쁜과일 07.05 27
148 광주FC 에이스 엄지성 스완지 이적, BBC도 주목…주전 경쟁 험난할 듯 컨추리 07.04 125
147 튀르키예 데미랄 세리머니에 골머리 앓는 유로2024, 선수도 서포터도 멈추지 않는 돌발행동 햇빛 07.04 106
146 KBS 유튜브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O는 '정병리그'"…논란 일자 사과 캉과 07.04 119
145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도루 성공 문똑스 07.04 115
144 김도영의 MVP 라이벌' 꼴찌팀 10승 에이스 급부상. 트리플 크라운도 보이는데... "타이틀은 신경안써 명동 07.04 109
143 무슨 이런 실수가 다 있나…생방송 도중 대형 사고→옷 갈아입던 선수 '봉변' 매니아 07.04 109
142 후반기 코치진 개편’ 한화, 양승관 수석-양상문 투수코치 체제 유력 지수 07.04 113
141 HERE WE GO' KIM 보호할 지원군 영입 확정...이적료 '822억'+2028년까지 장기 계약 hksu 07.04 110
140 부족한 점 인정했다” 78억 캡틴은 왜 온 힘을 다해 포효했을까…1040일 만에 4안타, 마음고생 털다 현실 07.04 128
139 문책성 교체→속죄포 쾅' 김도영, 최형우도 제쳤다...타이거즈 새 역사 써내려간다 헤이즐냣 07.04 117
138 대이변' 브라질, 충격적 조2위→8강서 우루과이와 맞대결... 졸전 끝 콜롬비아와 1-1 무승부 Park… 07.03 163
137 사생활 논란’ 허웅, 선물 들고 원주 찾아온 팬에 “놓고가렴 커닝햄 07.03 153
136 윤곽 드러나는 축구 대표팀 감독...‘韓과 인연’ 포옛·바그너 면접 미카엘대 07.03 153
135 롯데 '개막 선발진' 5명 중 3명 날아갔다, 그런데 월간 1위라니... '잇몸야구' 돋보였다 벤덴 07.03 162
134 옷깃만 스쳐도 한 베이스” KIA 김도영이 또 값비싼 수업료를…구자욱은 들이받았고 꽃범호는 ‘인내의 시간’ 생각청 07.03 147
133 삼바축구 망신! 브라질, 조 2위 수모.. 우루과이는 무슨 죄야? 8강 우루과이vs브라질 빅매치 kz20 07.03 175
132 사우디행 이적 승인, 하루만에 변심 곧바로 잔류 발표...."모두가 믿지 못하는 결정 난사해 07.03 180
131 김경문 감독 취임 한 달…한화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르레미 07.03 175
130 공을 부숴버리더라" 아기호랑이 재능에 감탄한 송성문, 김도영에게 건네는 조언 분당깐풍 07.03 166

접속자집계

오늘
0
어제
0
최대
0
전체
0